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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ory

주식 망하고 재기 한 이야기

나는 동생명의로 시작한 사업이 잘되면서 돈을 꽤나 만지게 된다.
사업 통장에 3달만 지나도 2천만원씩 쌓였음. 그걸로 동생과 반반씩 나누고, 일이야 하루에 한시간만 하면 되는거 동생이 전담으로 다 했으니, 신경쓸거는 하나도 없었음.
그렇게 돈이 들어오니 그 당시에 내가 제일 잘나가는 줄 알았음. 세상의 모든것이 하찮게 보였고(그당시에만요 ㅠㅠㅠㅠ)
​물론 2~3년 후 인터넷 쇼핑몰이야 나도 동생도 전업이 아니라, 점점 하향세를 걷게되었고, 물론 예상은 했었음.
 
그래도 그동안 번돈으로 집도 사고, 오피스텔도 사고, 차도 좋은것으로 바꾸고, 아주 좋은 시절을 보냈었음.
그 즈음 나는 주식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20대초반과 후반에 두번을 말아먹었는데, 돈이 생기니 또 주식을 손대게 됨
암튼 재야의 고수를 만나게 되어 주식을 제대로 배우게 되는데......(물론 결국에는 이놈도 사기로......)
운대가 맞았는지 6개월만에 3천만원이 1억이 됩니다.
아마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주식으로 돈을 벌어 본 경험이 눈이 뒤집힘(저는 뉴스 재료 매매를 주로 합니다.)
 
주식이 길이고 진리라는 생각에;;;;;;;;;;;;;;;;;;;그만 ㅠ
그렇게 나는 사표를 내고 전업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전국에서 11명 정도가 모였음.
대부분 또래 근처라 같이 주식하면서 놀면서 살고싶은 생각이 컸던것 같음.
합류 초반에는 1억 정도를 벌었지만....... 주식이라는게 매일 매매라는 전투를 할 필요가없는데, 전업이 되면 안해도되는게 하게 된다. 안하면 되지 않냐??라고하지만 안할수가 없음. 이미 중독에 빠졌기 때문에
(내가 지금 누군가에 주식을 알려준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는것만 1년정도 시킬 생각임. 기다리는게 그만큼 어려움)
결국 내 계좌는 나락으로 빠져가고, 돈은 줄어들고 더더욱 쫒기니 무리한 베팅을 하게 되고, 신용 매매를 하게되고
사표낸지 2년만에 사업으로 이루어 낸, 아파트, 오피스텔, 그랜져 풀옵션.....까지 모두 날리고 빚만 5천이 남게 됨.....ㅠ
 
그렇게 개같이 쫄딱 망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됨.
내가 봐도 내 꼴이 말이 아니었음. 엄마는 제 걱정에 주무시다 비명까지 지르시고,,,,제가 정말 큰 불효를 저질렀구나 생각을 하고 반성을 많이 하게됩니다.
빚만 5천이 남은거라고 말했는데, 총 정산하면 그런거고,  내 계좌에 5천정도 남았고, 대출이 1억정도 있었음.
 
당시 날린 계좌인데,,,,,이게 메인이고 계좌는 총 3개였다 ㅠ

5천으로 재기하기엔 금액이 너무 작았다 ㅠ
결국 사채하는 고모에게 월 이자 1%를 주고 1억을 빌림......제 정신이 아니어서 가능했던것 같음.
그렇게 계좌에 1.5을 세팅해서 낮에는 매매를 하고, 밤에는 다시 임용공부를 함.
정말 인생에게서 제일 코너에 몰렸을 때가 저때인데,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음.

처음에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조금 수익을 보고, 후에 동아엘텍에 투자했다가 폭망하고, 결국 손절을 하게됨.

 
갈팡질팡하다 지인을 통해 기술수출이 된다는 찌라시를 듣고,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라는 종목에 신용 베팅을 한다. 1.5억이 내가 가진 돈이면 보통 3배까지 되는데 그건 스치면 사망이라
안전하게(?) 두배까지 3억까지만 매수함.
(1. 사채 이자에, 신용 이자에, 제 개인 생활비에......정말 숨만쉬어도 한달에 300은 나가는 상황이라, 살얼음판을 걷는 삶이었음. 천만원 정도는 매일 단타를 해서 생활비를 벌어내야했으니.)
(2. 이때 모두의 주식달력이라는 사이트를 만들게 됨. 후에 모두의 재테크라는 사이트로 개편하고. 사이트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로 오백만원 정도를 벌었음. 계속했으면 코로나 이후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엄청 늘어나면서 수익측면에서 좋았을건데,,,,,주식 활황오기전에 저도 너무 귀찮고 바빠서 접게됨. 요건 좀 두고두고 후회됨.)
암튼 종목은 베팅이 들어갔으니.......나는 기도;;;;;;를 많이 하게됨.;;;
주식의 법칙일까...사자마자 -10%먹고, 말이 마이너스 10%지 전체 계좌에서 3천만원이 날라간상황임. 빚이 3천만원 늘어나는 상황이라 미치고 팔짝뛸 지경이었음
 
그리고 종목은 두달동안 와리가리하는 도중에 당시 바이오 대상승장 얻어걸리면서 12만에 매수한 종목을 26만 이상에서 다 매도를 하게됨. 당시에 셀트리온 30만원 넘어가는거보면서 이거는 버티면 내꺼도 간다는 확신이 들었었음. 중간에 단타도 치고 불도 타고하면서 수량을 좀더 늘렸었음.
아무튼 내 계좌는 가장 고점일땐 7억까지 갔습니다. 이때 바로 2억 출금해서 1억 사채 갚고, 5천은 개인 대출 갚았음. 그리고 5천으로 차사고,,,,뚜벅이가 너무 괴로웠음 ㅋㅋㅋ

 

이때가 1월이었는데,(코스닥은 연초장세가 많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는 양도세때문에 크리스마스랠리안나와요. 그리고 연초에 정책이 많이 나와서 년초에 달리고 2월에 어닝시즌이라 다 죽습니다. 잡주 기준)
임용 합격도 다시 되고, 발령은 1년 뒤에 받아서, 이때 인생에서 정말 행복한 시절을 보내게 됨.
인도도 여행하고, 중국, 블라디보스톡도 한달이나 여행다녔으...
 
위 국가의 여행기는 현재 블로그에 다 정리 되어있음;;ㅎㅎㅎㅎ

 

 
암튼 지금은 주식끊고 평범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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