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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ory

주식 수급별 정리

수급에 대해 개인투자자분들이 잘 모르시고 헷갈려 하시는거 같아 안내드려보겠습니다. 

-외국인: 한명이 아니라 수십 수백명일 확률이 높음. 특히 초대형주일수록 한명이 아니라 수백명 아니 수천명일수 있음. 매도하는 놈도 있고 매수하는 놈도 있공. 그렇지만 중소형주에서는 다름. 한두명의 외국인 성님들일 수도 있음. 외국인들이라고 장기투자만 하는건 아님. 단타치는 애들도 많음. 

그리고 현물보다는 진짜 돈가져가는 곳은 파생시장임...10여년동안 파생시장에서 가져간돈만해도...휴우...현물은 보통 중장기 투자자들이나 ETF자금들어와서 매수하는 경우가 많아서 딱히 뭐라고 말하긴 애매함. 개인적으로는 막 되게 신뢰하진 않음. 파생시장에서 움직임들은 신뢰하는 편임.  

-개인: 일반개미 + 큰손 + 랩 등등. 저같이 랩운용하는 사람은 기관이 아니라 개인으로 잡힘. 1000억이라도 개인으로 잡히고 실제로 개인임.
 
매미, 애미도 다 개인임. 펀드매니저출신 개인투자자 매미, 애널리스트출신 개인투자자 애미. 보통 이들은 회장님이나 큰 쩐주 아래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제도권이 아니라 주식매매가 자유로움. 당연히 성과보수를 받음. 일반적인 계약은 없고 서로 얘기하기 나름. 그래서 유명애널리스트들이 갑자기 사라지면 최근에 이쪽으로 많이 이동함. 상장사 탐방다니다가 인연이되서 그쪽 자금 운용하기도 함. 

-기관: 종류가 너무 많음. 기관들끼리도 치고박고 싸우고 생각이 다틀림. 그런데 펀드환매나오면 자동으로 매도를 비율만큼해야 해서 운용하는게 생각보다 힘듬. 그래서 펀드매니저 욕을 할 순 있지만 실제로 개인투자로 전향하면 진짜 실력이나와 대박나는 경우도 있음.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구조상 수익내기 힘듬. 시장좋으면 돈들어오고 시장 나쁘면 돈이 빠져나감. 

기관에서 세부적으로 나누면...다음과 같습니다. 
1)금융투자: 프로그램매매(컴퓨터 차익거래용) + 증권사 고유자금으로 운용(트레이더, 프랍등) 등등 +자사주 신탁 (자사주신탁매수시 신탁이기에 이름이 증권사명의임)

2)보험: 그냥 보험. 여기는 일반적으로 주력이 아니라 그런지 특출나진 않음. 보통 윗상사가 주식을 잘몰라서 이상한걸로 트집잡아서 피곤한 경우 많음. 보험사의 대장은 대부분 대체나 채권출신임. 

3)투신: 여러분이 들어가신 펀드를 기반으로 운용됨. 펀드환매나옴 엄청 좋은 회사도 매도해야 함. 엄청 힘들어함. 이쪽...요즘 환매많아서...펀드환매남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매니저들은 많음. 그런데 요즘은 그런사람들도 사모펀드로 많이 이동함. 피터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도 공모펀드인데 그래서 최고 투자자로 개인적으로 생각함. 피터린치 그만두고 그 펀드는 개박살나고 사라짐. 빠질때 사야 하는데 환매나오고 오를때 팔아야 하는데 추가입금들어오면 매수해야 함. 

주식형 공모 펀드는 돈들어오면 주식사야 한고 돈빠지면 팔아야함. 공모형 매니저들은 평균보다야 높겠지만 생각보다 연봉이 낮음.  우리나라 대형운용사의 시스템이 그러함. 중소형운용사는 그래도 좀 성과보수를 많이 주려고 해서 좋은 인력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매니저 이탈이 많음. 

돈벌려고 왔는데 연봉 1~2억도 많지만 고작 그거 받을라고 매니저했나 회의 느낄 수 있음. 그러니 나같아도 잘하는 매니저라면 이직하거나 쩐주있으면 나감. 그리고 여전히 꼰대분들 많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음. 우리는 월가가 아님. 

4)사모: 특정인들이 가입하는 펀드를 지칭함. 사모펀드임 말그대로. 말많고 탈많지만 사실 주식형펀드나 헤지 펀드는 수익이 않나서 문제인 경우는 있어도 크게 사고 나는 경우는 없음. 그래서 최근에 몰리는 사모펀드들은 계속 몰림. 잘하는 매니저들이 많음. 공격적인 성향이라기보단 포트폴리오구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려고 노력 많이함. 불장보다는 횡보장에서 더 잘하는 하우스가 많음. 

우리나라에서도 펀드성과로 100억이상 연봉 받는 사람 나왔으면 함. 월가는 성과로 받고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쫌...보수적임. 돈많이 준다하면 기를쓰고 할껀데 말임. 현재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특히 큰회사일수록 성과가 100이면 20정도도 안줌. 0을하나뺀 2정도?? 그러면서 요즘애들은 근성이 없어라고 할수 있는데 그 요즘애가 10년차임...잘생각해보면 됨. 왜 꿈이 시들어가는지 시스템적 문제라고 생각함. 처음에 펀드매니저될때 생각하면 지금은 정치도 있고 신경쓸게 너무 많음. 주식이 좋아서 왔는데 실제론 개같음. 맨날 보고서에다가 쪼으기나하고...현타오면서 주식만 하고싶어짐. 

안나가게하려면 개인투자해서 벌돈보다 연봉이 높으면 됨. 그런데 현실은 아님. 그러니 나옴. 특히 애널리스트는 생각보다 박봉임. PB가 오히려 더 높음. 우리나라는 보고서를 공공재성격으로 봐서 그럼. 감사한줄 모르고 맨날 욕하는 사람있음. 노답임. 그러니 나감. 애널리스트들 대우를 우대할 필요가 있음. 정말 소중한 분들임. 

5)은행: 은행임...본업이 아님. 그냥 패스 큰영향력도 없음. 고객사라서 사준 경우도 있공. 출자전환이라고 해서 보유회사가 망해서 채권이나 대출자금보유했는데 주식으로 받음. 

6)기타금융: 기타금융권임. 뭐라고해야 하나 그냥 금융권인데 완전 보험, 증권, 은행아닌데 금융사랑 비슷한 업을 함. 일반분들은 처음들어보는 회사일수도 있음. 

7)기금: 연기금형님이 대장. 공무원 연금 등등 되게 많음. 근데 연기금 형님이 대장. 연기금은 돈이 많음. 그리고 국내주식비중이 그렇게 전체포트에서 높지 않음. 그러니 저평가시 매수하고 고평가시 매도하는것이 일반적임. 잘하고 있음. 장기적으로 보면....걱정할건 우리지 연기금은 잘하고 있음. 100만원으로 5배내는건 심리적으로 부담도 안되고 시장에 영향도 적어 쉬울수 있지만 10억만되도 힘듬. 초대형주면 괜찮지만 중소형주는 내가 시장에 약간의 영향이라도 영향을 주기 시작함. 그런데 적립금 1,000조원으로 일년에 5%이상 수익을 낸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것임. 말그대로 우리는 돈많은 연예인 걱정할필요없음. 

국회의원들 청문회할때...뭐하는거지 싶음. 잘하고 있는뎅. 여기도 인재들 돈 좀 많이 줘서 안나가게 했으면...에휴...최소 1억 더 줘서 0.5%의 성과만 추가로 내게되면 일인당 운용자금이 2조원이상되는걸로 아는데...수익이 100억이 늘어남. 그럼 1억 성과급으로 주고 99억이 불려진거임...그게 국민의 돈을 함부로 대한걸까 아니면 잘한걸까는 고민해볼 문제임. 

그러니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커리어 쌓고 기금출신 운용역이라든가해서 타이틀 가지고 본격적으로 나옴. 숨겨왔던 실력이 더 가중되면서 나와서는 날아다님. 커리어 + 능력으로 스카웃됨. 

-기타법인: 여긴 일반법인들이 많음. 아님 계열사 매수시 여기로 찍히는 경우도 많음. 상장사도 비상장사일수도 있음. 개인회사나 페이퍼컴퍼니일수도 있음. 말그대로 기타법인임. 기타라는 항목의 회사라는 거임. 돈많으신 큰손형님들이 세운 회사도 많음. 세금문제로 인해서 주식을 나눠서 보유하기도 함. 통신업이 많나 그런것으로 암.  

수급자체가 사실 단기에는 영향이 크지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제가 오역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기준으로 이제까지 봐온 수급내용이구요. 그리고...음모론...제발....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기관, 외국인, 큰손분들 그렇게 한가하게 음모론짜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싸서 매수했고 비싸져서 팔았다. 그게 90%입니다. 그냥 비싸게 사셔서 물린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십니다.  실제 아니라고 해도 그게 훨씬 자기 실력에도 낫구요. 그시간에 기업공부하시면 더욱 발전할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나름대로 제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니 관련되신 업계에 계시고 좀 틀린게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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